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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는 밀가루 반죽을 넓게 펴 만든 도우 위에 치즈와 소스, 그 밖의 다양한 토핑을 올려 화덕이나 오븐에 구운 이탈리아 요리다.
역사가 수천 년에 이른다.
그러나 오늘날 피자의 형태와 같은 도우, 토마토, 치즈를 기본으로 하는 레시피가 탄생한 것은 19세기 말에 이르러서다.
이후 이탈리아 남부 출신의 이민자들에 의해 미국에도 전해졌으며, 수없이 많은 레시피의 변형이 시도되어 왔다.
오늘날 피자는 이탈리아 요리가 아니라 세계인의 요리라고 할 만큼 모든 문화권의 사람들이 먹고 있다.
피자는 이탈리아 남부 지방의 언어로, 고대 로마인들이 사용한던 파이라는 의미의 피체아에서 파생된 말이다.
피체아는 로마인들이 먹던 플라첸다라고 불리던 빵의 까맣게 그을린 아랫부분 혹은 그 빵 자체를 일컫는 말이었다.
이 피체아가 오늘날의 피자로 굳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피자라는 발음으로 정착하기까지 비잔틴 제국의 플랫 브레드 피타가 영향을 주었다는 설도 있다.
6세기경 비잔틴 제국이 이탈리아 남부 지방을 통치할 무렵 피타가 소개되었다는 것이다.
피자는 수천 년 동안 이탈리의 음식 문화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피자의 원형으로 간주되는 포카치아가 탄생하기까지 과거 이 지역에 거주했던 신석기 시대의 유목민들, 이탈리아 북부를 점령했던 에트루리아인들, 남부를 다스렸던 그리스인들의 음식 문화가 두루두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